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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 박승현 (다시 약물 사용한다) 충격

약투의 선구자 전직 보디빌더 박승현, 다시 약물 사용 고백 영상으로 논란

- 최근 논란이 될 만한 또 하나의 소식이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 다름 아닌, [약투 운동]의 선구자이자 헬스 유튜버로 꾸준한 관심과 나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온 전직 보디빌더 박승현이 끊었던 약물을 다시 사용한다는 충격적인 고백이었습니다.

 

 

무엇이 유투버 박승현을 다시 도핑, 약물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을까요? 이번 포스팅은 해당 인물에 대한 설명과 이번 논란의 핵심인 [다시 약물 사용한다] 영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유투버 박승현에 대해

[박승현 프로필]

 

▼본명: 박승현

▼출생: 1990년 7월 30일 (만30세)

▼신체: 163cm, 95kg

▼가족: 부모님, 형

▼국적: 대한민국

▼출신지: 인천광역시 계양구

▼현 거주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학력: 인천디자인고등학교 졸업

▼직업: 前 보디빌더, 現 운동 유튜버

▼병역: 육군 30사단 병장 만기전역

 

 

- 박승현은 전직 보디빌더 출신으로 현 운동 유튜버로 활동중이며, 약투 운동을 주도한 선구자격 인물이자 국내 보디빌더로는 최초로 약물사용, 도핑을 인정한 보디빌더였다(약투 운동은 아래에서 따로 설명 하겠음).

 

 

유투버 박승현은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학창시절 왜소한 체격 등으로 심한 따돌림을 당하며 자라왔고 관심과 사랑에 대한 갈망이 심하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감정기복자기혐오(자학성)이 심각한 수준이다(다만, 이 우려되는 사항은 유튜브 활동을 통해 나아지고 있다).

 

그 뒤, 만 20~21세 였던 2011년 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하면서 보디빌더 경력을 시작한다. 입문 당시에는 몸무게 55kg의 왜소한 체격이었고, 박승현 본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2년 정도만에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몸집과 근육을 성공적으로 키웠다.

 

 

위 2015년 부천시 보디빌딩대회 출전당시 영상을 보면, 유튜버 박승현이 왜소한 시절과 비교하면 엄청난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다(그러나 이 대회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함).

 

보디빌더로서 총 7번 경기에 참가한 기록이 있으며, 그 중 입상3번 성공하였고 특히 입상만 하면 무조건 1위를 기록하는 포텐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대회(2017년) 당시 만 26세에 불과했기에 연령대비 우수한 성적이었고, 더핑을 떠나서 보디빌더로서 실력이 좋은 편이었다.

박승현은 천부적 유전자 + 본인의 노력 + 도핑 등으로 성공적인 근육 증량에 성공했다. 특히 팔둘레는 무려 54.8cm로, 160cm대 신장에 팔 둘레 50cm를 넘긴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다. 약을 끊고 난 뒤에도 상당한 팔뚝과 근육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가 2018년 연말, 본인의 보디빌딩 커리어 포기까지 각오하면서 [약투 운동]을 진행했다.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어느 누구의 도움없이 폭로를 시작했으며(+ 가끔씩 게스트 초청 정도) 이 일로 현역 피트니스 선수인 황철순을 비롯해 수많은 보디빌더와 관련인들의 공격을 받았다.

 

 

[약투 운동이란?] - 2019년 1월부터 시작, 한국 유튜브를 시작으로 번져나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국내 보디빌딩·피트니스계에 만연한 불법 약물 사용 실태에 대한 일종의 폭로전이다.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보디빌딩을 비롯한 피트니스 업계 전반은 전세계적으로 수십년 전 부터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온갖 불법 약물로 절여진 상태였다. 이것은 1세대 격인 그 유명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부터 이어진 행위였고, 보디빌더가 보여주는 그 괴물같은 몸은 절대 네추럴로 이룰수 없는 [격이 다른] 근육이었다.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렇지, 약투 운동 이전부터 이미 불법 약물이나 도핑등에 관한 문제제기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1호 바디스타일리스트라 불렸던 헬스 트레이너 블랙비(박진만)을 포함해 국내 피트니스계에 만연하던 약물 사용을 알렸던게 이미 10여 년 전 얘기다.

 

*해당 약투 운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나무위키에 올라온 내용을 참고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주관적이지만, 여기 만큼 약투에 대한 내용이 정리되어있는 곳은 없습니다.

[약투 운동 나무위키]

 

해당 약투 운동으로 유튜버 박승현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피트니스 업계의 공격부터, 자신의 신체적 변화 등으로 2019년은 그에게 좋으면서도, 참으로 버거운 시간이었을 듯.

 

약을 끊으면서 유튜버 박승현에게 생긴 신체적 변화만 보아도 무정자증으로 인한 불임, 120kg까지 나가던 체중은 88kg까지 감소, 우울증 등 다양하다(본인이 사용했던 약물 사용으로 치면 살아있는게 용할 정도라고).

 

 

그래도 박승현은 약을 끊으면서 불법 약물 사용 및 판매에 대해 스스로 자수를 하였고, 이것은 기소유예 처분이 나오면서 불법 약물에서 공식적으로 자유롭게 된다.

 

이후로도 자신에게 PT를 받은 회원에게 사죄와 환불 절차 및 꾸준한 유튜브 활동과 콘텐츠로 불법 약물 사용 실태에 대한 설명과 자신의 운동 철학과 방법 등을 시청자에게 소개하면서, 많은 구독자와 팬을 얻게 된다.

 

 

2. 결국 떨쳐버릴수 없었던 약물의 유혹

 

 

- 가짜사나이 2기 지원도 할 만큼,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유튜버 박승현은 10월 13일 밤에 하나의 영상을 업로드 한다. 내용은 다름 아닌 [다시 약물을 사용합니다] 라는 제목의 영상.

 

내용은 말 그대로, 박승현 본인이 [다시 약물을 사용한다]는 제목 그대로였다. 평소와 다르게 무거운 표정으로 인사를 한 박승현은 [다시 도핑약물을 사용하기로 마음을 바꿨다]며 얘기를 이어나갔다.

 

해당 영상에 대한 전문은 다음과 같다.

 - 처방받은 약물을 사용하다, 다시 약물을 사용한지 약 2주정도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행동이 많은분들에게 실망을 줄 것임은 물론이고, 20만 유튜버로서 성공할 기회를 내 손으로 무너뜨리는 멍청한 선택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쓰면 쓴다, 거짓말은 나쁘다는 것이 처음 저의 약투 취지였고, 제 욕망에 솔직할 지 언정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는 초심은 지키고 싶습니다.

 

육체의 거대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었고 평생을 바쳤습니다. [저는 괴물의 꿈을 결국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약투를 시작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은 나쁘다는 저의 취지와는 반대로, 약물 근절로 목적은 해되면서 저는 스스로 약물 근절을 할 자격은 없다 말씀드렸지만,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자 식약청에 스스로 약물 관련된 모든 과거를 자수하며 죗값을 치루고, 도핑 위원회에 부정행위를 자수하여 모든 수상자격을 박탈했습니다.

 

내 꿈을 내려놓고, 약물을 끊고, 사람들의 구독과 사랑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매일 스스로도 학대하고 고통을 주는 삶이 아닌 사랑받는 유튜버로 다시 태어나고 싶었습니다. 얼굴에 부기가 빠지고 건강해져가는 저의 모습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새로운 삶에 적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거울속 작아져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꿈을 포기한 사람이라는 좌절감이 제 목을 계속 죄여왔습니다. 나는 꿈을 포기한 사람인데 박수를 받는 것이 낯설고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새로 얻은 삶을 놓치지 않고자, 여러 정신병원, 심리상담을 받으며 노력했고 주짓수·그림·격투기 같은 다른 종목에 다시 빠져보려고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정말 많은 시도를 2년동안 해봤어요.

 

더 활발한 약투 운동을 했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것들을 접하고 적응해보려고 몇 년간 노력해봤지만, 저는 결국 괴물의 꿈을 택했습니다.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거대한 육체의 사이즈, 악에 바친 쇠를 잡고, 고뇌하고, 성장할 때 나는 살아있음을 느끼고 행복합니다. IFBB 선수가 되거나 프로 보디빌더가 되는 것이 저의 목적은 아닙니다. 역사상 최고로 거대했던 163cm의 사람으로 기억 되고 싶습니다.

 

물론, 저는 동양인이고 재능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있습니다. 건강을 잃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있습니다. 저의 꿈은 절대 인정받지 못 할 것이고, 박수 받지 못 할 겁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꿈을 위해 달려가고 싶습니다.

끝은 이중잣대와 모순으로 구독자들을 기만하고, 믿어줬던 팬들에게 실망을 주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거짓말로 더러운 삶을 사는 것 보단, 꿈을 향한 무모한 삶을 택하겠습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헬스 시장에 의심이라는 작은 씨앗을 심어줬습니다. 단지 처음 말씀드렸던 것 처럼 제가 자격이 없습니다.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결국, 유튜버 박승현은 본인의 표현대로 괴물의 꿈을 선택하고 말았다. 약을 끊고 지난 2년여 동안 여러가지 노력을 시도하면서 네추럴의 삶을 지향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였으나, 보시다시피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업로드 되자마자 댓글이 순식간에 몇백개가 달렸으며, 해당 영상에 대한 구독자나 시청자의 반응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 힘내라,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응원하겠다, 본인이 선택한 길이니 막지 않겠다 등

2) 건강이 염려된다, 건강 생각해서 제발 끊어라

3) 역시 약쟁이었다(제 의견 절대 아닙니다), 실망스럽다 

 

해당 영상으로 논란이 커지고, 누리꾼끼리 진흙탕 싸움이 일어나자 보다 못한 박승현은 자신의 인스타에 아래와 같이 2개의 글을 올린다.

 

첫글은 특유의 욱한 성질로 생각 없이 적은 것 같고, 두번째는 좀 진정이 된 상태에서 쓴 것 같다.


전 근절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거듭 강조했고 목적과 취지가 근절이 아니라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난 약쟁이에 불과하며, 존경이나 존중 받아선 안 되는 존재이니, 영웅화시키는 건 어리석고 무지하다는 것 또한 알려드리려 최선을 다 했습니다.

이런 약투 행보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 하신다면 보시지 말아달라는 애원과 부탁까지 드렸어요, 하지만 저의 염원과 의사는 처참히 묵살 되었습니다. 결국, 여러분들이 원하는 방향과 모습을 최대한 맞춰보려 노력했습니다.

자수, 정신병원 등등 정말 안 해본게 없습니다. 결국 제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을 택했습니다. 난 최선을 다 했어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

여러분이 원하는 모습대로 살아야 하나요? 여러분의 기준이 내 행복이 맞습니까? 진심을 다해 그 기준에 맞춰보려 했습니다. 도대체 내가 잘못한게 뭔가요? 어디가 언행 불일치라는 건가요?

흡연자가 흡연은 선택이지만 위험하다고 말하는게 뭐가 나쁜거죠? 그럼 버젓이 폐암, 기형아 등 사진 붙여놓고
담배를 팔고있는건 왜 가만히들 보고만 계신가요? 왜 내가 거짓말 쟁이가 되어야 하죠?

내가 왜 범법잡니까? 약물 사용자는 그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습니다. 내가 법을 어겼습니까? 나의 팬이고 응원한다면서 내가 외친 내 마음과 진정성들은 묵살하나요? 왜 사람을 거짓말 쟁이를 만듭니까?

 

유튜브를 그만둬야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보고 싶어하는 기준에 맞춰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진정성을 응원하신다는 말들 나는 그것만 믿고 내 진정성을 보였습니다. 돌아오는 건 외면과 정신차리라는 강요 뿐이군요, 맨 정신으로 유튜브 못해먹겠습니다.

난 거짓과 억지웃음으로 여러분을 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을 원한다면 저는 떠나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난 떳떳한 삶이 돈 보다 중요합니다.

정신병원에서 제가 얻은 진단명은 뭔지 아십니까? 제가 미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뺏고 빼앗는 미친 세상에 적응을 못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왔습니다. 헌데 온라인 마져 성공하려면 남을 속여야만 하네요.

나는 미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약쟁이 입니다. 스스로 자격이 없으며, 존중받아선 안 된다 말했던 사실을 잊지 말아주세요. 약투 선구자라 하여도 이유불문 약쟁이는 영웅이 될 자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약쟁이에게 욕설과, 비난은 당연한 것이며 그 어떤 모욕적인 대우와 인간 쓰레기 취급을 받아도 마땅합니다.

쓰레기인 저의 위치를 확실히 하겠습니다.


- 약투 운동의 선구자이자, 지난 2년여 동안 자신의 꿈이었던 보디빌더의 길을 접고 활발히 활동해왔던 유튜버 박승현. 중간중간 고비가 있었고, 실제로 활동도 몇 번 중단이 있었을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오기도 했다.

 

5월에 있던 라이브 방송, 2달 가까이 활동을 접었다가 다시 방송을 한 이유가 다름아닌 바퀴벌레 때문...

과연, 앞으로 유튜버 박승현의 상황이 어찌 될 것인지? 다시 약물을 사용한 그 결과는 어떤 끝으로 다가올지, 응원과 걱정과 우려가 섞인 복잡한 현재 상황이다.

[박승현 유튜버 채널]

[인스타그램]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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